[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달 만에 실전 투구를 진행했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에서 에릭 요키시와 함께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있던 제이크 브리검은 최근 개점 휴업 중이다.
그는 지난 5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다.
브리검은 이후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고 지난 8일 춘천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출전헸다. 그는 소속팀 퓨처스팀인 고양 히어로즈 소속으로 이날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40구를 던졌고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한동민에게 허용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한동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브리검에게는 부상 후 첫 실전 투구였다는 점이 더 의미가 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왔다. 구단은 "평균 구속은 142㎞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SK전에서는 직구 외에도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여러 구종을 테스트하며 점검했다.
브리검의 1군 합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몸 상태가 괜찮다면 앞당겨질 수 있다. 한편 키움은 브리검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동안에도 잘 버티고 있다.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고 앞으로 치고 나와 2위까지 끌어올렸다.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 이번 주 주중 홈 3연전에서는 중간 계투진을 선발카드로 내는 '불펜 데이'를 연이어 치렀다. 3연전 첫날인 7일 경기에서는 2-13으로 패했으나 8일 맞대결에서는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손혁 키움 감독은 "문성현이 선발로 나서 3이닝을 깔끔하게 소화했다"며 "필승조도 완벽한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7일 선발 등판한 김재웅은 2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렸으나 다음날 임시 선발로 나온 문성현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데이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나름 선방한 것이다. 이정후의 결승 3점포가 승리를 견인했으나 이영준, 안우진 그리고 마무리 조상우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은 부분도 승리 발판이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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