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음 히어로즈 불펜에서 좌완 셋업맨 임무를 쏠쏠하게 하던 이영준이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혁 키음 감독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엔트리 변동에 대해 언급했다. 이영준이 1군에서 빠지고 대신 김동혁(투수)이 콜업됐다.
김동혁은 신인으로 그동안 퓨처스(2군)리그에서 16경기에 나와 28.1이닝을 던졌고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이영준은 전날(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소속팀의 4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키움은 이날 0-6으로 끌려가고 있던 경기를 7-6으로 뒤집었다. 이영준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2패 11홀드) 신고했다.
그런데 탈이 났다. 손 감독은 "경기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면서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단순 염좌로 보고 있는데 내일(10일) 구단 지정병원으로 가 검진을 다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감독은 "검사 결과가 나오면 부상자 명단(DL)으로 갈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준이 빠진 자리는 가존 불펜진을 활용할 방침이다.
손 감독은 "그 자리를 퓨처스(2군)에서 다른 선수로 올릴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이영준은 지난해에도 허리 부상으로 힌 달 정도 결장한 적이 있다. 손 감독은 "이번에는 반대쪽에 통증이 있다고 했다"면서 "최악의 상황도 당연히 대비는 해야한다"고 걱정했다.
그라면서 "이영준이 최근.투구폼 변경에 따라 부상이 온 건지는 좀 더 따져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8일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나와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린 이정후는 이날 다시 3번 타순에 나온다.
8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타로 교체 출전한 박병호는 1루수 겸 4번타자로 이날 선발 출전한다.. 그리고 이지영이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나온다.
그는 이정후, 박병호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한다. 손 감독은 "이지영이 최근 타격감이 좋다. 어제(8일)도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오늘 지명타자 자리에 김하성과 함께 두고 고민했는데 (이지영으로)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에디슨 러셀(내야수) 영입으로 최근 외야수도 겸하고 있는 김혜성은 이날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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