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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반도', '부산행' 뛰어넘는 압도적 스케일…'K-좀비' 신드롬 예약(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편 '부산행'을 뛰어넘는 압도적 스케일과 액션이다. 확장된 세계관 속 스토리, 연기, 액션 등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다. '반도'가 이뤄낼 'K-좀비'의 또 다른 신드롬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상호 감독,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도윤, 김민재, 구교환, 이레, 이예원이 참석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16년 전세계에서 흥행을 한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반도'는 2020년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더 큰 기대를 모았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강동원, 이정현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연상호 감독과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 막강한 캐스팅으로 돌아온 '반도'는 더욱 커진 스케일과 강렬한 비주얼로 올여름 스크린을 강타할 최고의 화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동원은 폐허의 땅에 미션을 안고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을, 이정현은 반도에서 살아남은 민정을, 권해효는 민정과 함께 살아남은 생존자 김 노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 이레는 탁월한 운전 실력을 뽐내는 준이를, 이예원은 폐허 속에서도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는 유진을 연기했다. 이와 함께 김민재는 정석과 민정 일행을 쫓는 631부대의 소대장 황 중사, 구교환은 631부대를 이끄는 지휘관 서 대위로 분했다. 김도윤은 정석의 매형이자 그와 함께 폐허의 땅으로 돌아온 구철민을 연기했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강동원, 이정현이 등 배우들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반도'는 닫힌 기차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부산행'과는 도심, 항구 등 드넓게 열린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투를 담아 더 커진 스케일과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좀비의 특성을 완벽히 간파한 '반도'의 생존자들은 총기류를 비롯한 온갖 무기와 자동차 등을 활용해 좀비와 정면으로 맞선다. 달려드는 좀비를 향해 거침없이 총을 겨누고 돌진하는 이들의 생존 액션은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히 속도감과 타격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은 '반도'의 백미이자 신의 한 수라 할 수 있다. 생존자들과 좀비 떼가 서로 쫓고 쫓기는 총 20분의 대규모 카체이싱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넘쳐나는 좀비물과 완벽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이며, '반도'를 꼭 봐야하는 이유로도 손꼽힌다.

연상호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이날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과는 다른 엔딩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좀 더 희망적이었으면 좋겠다. 영화를 통해서 희망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반영이 된 것 같다"고 엔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또 그는 "여기 캐릭터들은 탈출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바깥 세상도 쉽지 않다는 설정이다. 어디에 있느냐 보다는 누구와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부산행'으로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은 "'K-좀비'라는 말이 생길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신기하다"며 "'부산행'이 고립되는 공간적인 배경의 특성과 결합되어 좀비 캐릭터가 생겨났다면, 이번에는 낯선 배경이지만 소품이나 음악도 그 안에서 우리가 익숙하게 이해하는 코드를 담고 싶었다. 한국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길 바라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출연 배우들은 연상호 감독이 촬영장에서 굉장히 디테일한 디렉션을 해줬고, 늘 촬영이 빨리 안정적으로 끝나 좋았다고 강조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배우 깅동원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특히 강동원은 '부산행' 공유에 이어 속편인 '반도'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쉬운 선택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감독님이 그리는 비전이나 여러가지 생각들이 좋았다. 시나리오 봤을 때 '부산행'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전체적인 시나리오 구조가 좋았다. 작품 결정을 하면서, 또 개봉일을 기다릴 때 압박이 있다.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하지만 이 영화는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또 감독님을 만나고 해소가 됐다. 오히려 더 든든했다"고 연상호 감독과 시나리오의 힘으로 출연을 했음을 밝혔다.

또 강동원은 "'부산행'이라는 작품을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며 "'부산행' 좋아하는 분들과 공유 형 팬분들은 이 영화를 좋아하고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동원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잘 훈련이 된 군인이기는 하지만 히어로같은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민정의 가족이 히어로라고 생각했다. 그들을 만나면서 다시 희망을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배우 이레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반도'에서 특히 눈여겨 봐야 하는 캐릭터는 이레가 연기한 준이다. 나이가 믿기지 않은 놀라운 운전 실력과 강단을 자랑하는 캐릭터인 것.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에 마동석이 있다면 '반도'에는 이레가 있다"고 말한 이유가 정확하게 이해된다.

또 주요 인물 중 악역으로 불리는 황 중사 김민재, 서 대위 구교환도 맹활약한다. 이에 '부산행' 김의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은가 라는 질문이 나왔을 정도. 하지만 김민재는 "김의성 선배를 뛰어넘기 어렵다. 독보적이다", 구교환은 "전혀 다른 성질의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이 공개됐을 때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더라. 친구 아들들도 '부산행2' 언제 나오는지, '반도'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더라. 부모님들도 속편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런 영화를 안 보실 것 같던 분들이 기대하는 것이 신기했다. 그래서 보편적인 메시지, 전 연령층이 볼 수 있는 영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전 연령대가, 또 가족들이 극장이라고 하는 공간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꺼리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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