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지난달 2군에서 발생한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와 체벌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SK는 14일 "지난달 6월 7일 구단에서 선수단 체벌 논란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내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SK가 2군 선수들의 음주 및 무면허 운전, 선수단 내 체벌을 인지했음에도 KBO에 뒤늦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SK는 보도내용을 모두 시인했다. 일부 신인급 선수들이 숙소 무단 외출과 지각 복귀 등의 문제를 일으켰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선배 선수 2명이 두 차례 얼차려와 가볍게 가슴을 치고 허벅지를 찬 행위가 모두 확인됐다.
이와 함께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했던 선수들 중 2명이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도 사실로 밝혀졌다.
음주운전 선수의 경우 음주량이 많지 않았고 술이 깬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진술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K 구단은 음주운전 자체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여 무면허 운전 선수와 함께 선수단 규정 내 가장 무거운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SK는 "자체 징계 및 교육 측면에서 선수들에게 성찰의 시간을 주기 위해 근처 사찰에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3주간 템플스테이를 보냈다"며 "조사 결과와 모든 사항을 자체적 징계 사항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SK는 또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선수단 의식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대책을 신속히 만들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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