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베테랑 타자 윤석민이 타격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2-7로 이겼다. 개막 후 60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모처럼 호쾌한 공격 야구를 펼쳤다.
SK는 이날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한 윤석민의 활약이 빛났다. 윤석민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윤석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5월 개막 직전까지 팀 내 연습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개막 후 거짓말 같은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13일까지 시즌 성적은 타율 1할3푼 1홈런 5타점으로 처참했다.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윤석민은 14일 경기 후 "시즌 초반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린 게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며 "타격감 회복을 위해 2군에서 훈련량을 늘렸고 이대수 코치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석민은 이와 함께 이진영 1군 메인 타격코치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석민은 "타자들이 이진영 코치님께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처럼 다득점 경기를 자주 해서 코치님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또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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