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에이스다운 투구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 에릭 요키시가 시즌 9승째를 올렸다.
그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요키시는 5회초 노진혁에게 선제 3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NC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88구를 던졌고 8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첵점 이하)를 이어갔다. 키움은 NC에 7-4로 역전승했고 요키스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째(2패)를 올렸다.
요키시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내가 잘 던졌다기 보다는 야수들 수비와 7회말 공격에서 활약한 허정협과 전병우 덕분"이라고 말했다. 허정협은 역전을 이끈 2타점 적시타를, 전병우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쳤다.
요키시에게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6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상대한 양의지 타석 때다. 양의지 타구는 요키시 손에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요키시는 "처음에는 걱정이 좀 됐다. 그러나 크게 다치는 부위가 아니었다. 해당 이닝을 잘 넘겨 다행"이라고 얘기했다. 그에게도 제이크 브리검의 선발 로테이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요키시는 "브리검과는 동료이자 친구"라며 "나와 팀내 선의의 경쟁 관계인데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 즐거운 볼거리가 될 것 같다"고 웃었다. 10승 달성도 눈앞이다.
그러나 요키시는 다승보다 평균자책점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운도 따라준 부분이 있기에 9승을 올릴 수 있었다. 선발 둥펀시에는 팀 승리가 최우선이다. 그래서 내가 콘트롤 할 수 있는 평균자책점에 좀 더 애착이 간다. 목표는 매 이닝 무실점으로 막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요키시는 홈런 상황에 대해서 "커브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했다. 노진혁이 잘 쳤다"면서 "홈런 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했고 그 부분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손혁 키움 감독도 경기 후 요키시의 투구에 대해 "최근 좋은 페이스였는데 역시나 오늘도 호투했다"며 "요키시를 8회까지도 던지게 할 까라는 생각도 있었다. 욕심이 났지만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NC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고 스윕승에 도전한다. 문성현(키움)과 드류 루친스키(NC)가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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