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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대행 "부상 퇴출 킹엄, 우릴 속였다고 생각 안 해"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최근 부상으로 방출된 외국인 투수 닉 킹엄에 대해 언급했다.

박 대행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킹엄이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은 뉴스로 접했다"며 "부상을 속이고 우리와 계약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킹엄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병원에 입원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팬들과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2일 퇴출된 전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 [사진=조성우기자]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2일 퇴출된 전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 [사진=조성우기자]

킹엄은 지난해 11월 SK와 총액 90만 달러(약 10억 7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SK는 미국으로 떠난 김광현을 대신해 킹엄이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킹엄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와 귀국 직후 연습경기에서 빼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SK의 에이스로 자림 매김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개막 직후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고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 5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박 대행은 "킹엄이 처음 투구하는 모습을 봤을 때만 하더라도 부상 위험이 전혀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또 "킹엄의 구위가 너무 좋아서 기대가 컸던 선수"라며 "우리를 속인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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