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레일리, 7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 1이닝 무실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5시즌 동안 선발진 한 자리를 든든하게 받친 좌완 브룩스 레일리(32, 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레일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개막전에 등판했다.

그는 소속팀이 7-1로 앞서고 있던 9회초 4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레일리의 앞선 메이저리그 등판은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지난 2013년 9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레일리는 당시 선발 등판한 트레비스 우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7년 만에 맞은 복귀전 투구 내용은 좋았다.

그는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 1이닝을 퍼펙트로 완벽하게 막았다. 레일리는 선두타자 조나단 스콥을 상대로 2루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미겔 카브레라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종료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긴 레일리는 이어 타석에 나온 C. J. 크론은 2구 만에 투수 앞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일리는 지난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17년까지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와 함께 롯데 선발진 원투 펀치로 활약하는 등 5시즌 동안 152경기에 나와 49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이라는 성적을 냈다.

레일리는 지난 1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60인 로스터에 이어 개막 30인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렸고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