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8-1로 이겼다.
키움은 4연패를 끊고 39승 31패가 됐다. 4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롯데는 2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32승 34패가 됐다. 5할 승률 복귀 기회를 다시 뒤로 미뤘다.
키움은 기선제압을 제대로 했다. 1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롯데 선발투수 서준원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앞선 롯데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답답하던 타선은 이번에는 달랐다. 박병호를 시작으로 후속타자 박동원이 안타를 쳐 추가점을 냈고 전병우는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지명타자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신인 박주홍도 적시 2루타를 쳤다. 키움은 1회말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도 점수를 따라 붙을 기회를 초반 여러 번 잡았으나 그때마다 범타와 병살타가 나오면서 무산됐다. 롯데가 답답한 공격을 보이는 사이 키움은 5회말 이정후와 박병호가 연달아 2루타를 쳐 6-0으로 도망갔다.
롯데는 6회초 안치홍이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식지 않았다. 경기 후반인 7회말 박병호가 롯데 신인이자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쳤다.
8회말에도 김하성이 3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박준태가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해당 이닝에서 박준태가 안타를 쳐 선발 전원안타(올 시즌 25번째, KBO리그 통산 962번째, 팀 올 시즌 3호)도 달성했다.
박병호는 이날 소속팀 '간판타자'로 제 몫을 했다.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터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서건창과 박주홍도 각각 2안타씩을 치며 터선애 힘을 실었다.
키움은 두 번째 투수 양현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2패 1세이브 4홀드)를 올렸다. 서준원은 3이닝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4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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