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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우성 "韓 대통령 연기, 무기력함 느껴…당사자 자각 필요"(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대한민국 대통령 연기를 하며 외로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 관련 인터뷰에서 "똑똑한 기획인 것 같다. 시리즈물, 프렌차이즈물은 히어로, 코미디물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캐릭터의 연속성도 없는 시리즈 기획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배우 정우성이 27일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어 "'강철비'도 한반도가 주인공이었고, 이번 2 역시 한반도가 주인공이더라. 신박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강철비'의 속편이지만 정우성, 곽도원의 캐릭터가 완전히 달라져 또 다른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정우성은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았지만 막상 엇갈린 이해관계로 날카롭게 대립하는 북과 미 정상 사이 양측을 설득하려 동분서주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맡아 북위 호위총국장 곽도원, 북위원장 유연석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연기하게 된 정우성은 "이 영화를 촬영하며 '대한민국 지도자는 외롭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 정상회담 촬영을 할 때 너무 무기력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이 땅에 살고 있는 당사자임에도 소리를 못내고 참아야 한다. 그 측면에서 너무 외롭고 고뇌가 많은 것 같았다"라고 느낀 바를 솔직하게 밝혔다.

배우 정우성이 27일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모든 직업은 공심에 입각해야 한다. 공심을 버리고 사심에 치우치거나, 사심이 공심인 것처럼 자기 착각에 빠지고 그러면 안 된다. 한경재는 끊이없이 공심이 무언지 지키려고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이 해석한 한경재를 설명했다.

또 그는 "결국에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다. 우리 모두가 당사자인데 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결정을 강요하거나, 방향을 제시하는 질문이 아니라 당사자로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거다. 우리의 일이라는 것에 대한 자각이 가장 필요하다. 외면하고, 관조적인 입장이 되면 어떤 무장을 해도 해결점을 못 찾는다. 내 일이라고 자각을 했을 때 강력한 무장보다 더 강한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철비2:정상회담'은 오는 29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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