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 후 첫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렉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이어스의 싱커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5회초 1사 1·2루의 타점 찬스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파이어스와 세 번째 대결을 펼쳤지만 2루 땅볼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 시키는데 그치면서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기다리던 안타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추신수는 팀이 4-5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좌완 T.J 맥팔랜드를 상대로 좌익수 옆 2루타를 쳐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개막 후 첫 2루타와 함께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또 한 번 안타를 생산했다. 오클랜드 우완 리암 핸드릭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7회와 마찬가지로 후속 타자들의 방망이가 침묵하면서 진루 및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1할6푼에서 2할(30타수 6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텍사스는 4-6으로 오클랜드에 무릎을 꿇으며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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