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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대행 "롯데전 김정빈 조기 투입, 내 실수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전날 경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박 대행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그동안 필승조가 던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어제는 빠르게 투수교체를 가져갔다"며 "최대한 막아보려고 김정빈을 투입했는데 악수가 됐다"고 말했다.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 [사진=SK 와이번스]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 [사진=SK 와이번스]

SK는 전날 롯데에게 2-8로 지면서 7연패에 빠졌다.

경기 내용 역시 좋지 못했다. SK 벤치는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선발 김주한을 대신해 좌완 김정빈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김정빈은 만루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동희, 마차도에게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피안타 하나 없이 2-2 동점을 허용했다.

김정빈은 이후 안치홍과 대타 김동한을 범타 처리했지만 민병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또다시 내주며 2-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SK 벤치는 이후 우완 김세현으로 급히 투수를 교체했지만 정훈,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경기 흐름을 롯데 쪽으로 완전히 넘겨줬다.

박 대행은 "김주한이 4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 교체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며 "내가 실수한 건 김정빈을 먼저 투입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교체 시점에서 김정빈, 서진용, 박민호 중 김정빈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박민호는 김주한과 비슷한 유형이고 서진용은 경기 후반에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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