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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멀티골' 전북, 대구 꺾고 3연승 질주(종합)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전북 현대가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전북은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대구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전반 31분 김보경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보경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슛이 대구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1-0의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전반 43분 김보경이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김보경은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 망을 흔들었다.

전북 현대 김보경(가운데)이 8일 대구 FC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팀 동료 이승기(왼쪽)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김보경(가운데)이 8일 대구 FC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팀 동료 이승기(왼쪽)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이후 후반전 대구의 반격을 잠재우면서 2-0의 승리를 지켜냈다.

전북은 3연승 행진과 함께 11승 2무 2패, 승점 35점으로 1위 울산 현대(승점 36)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반면 대구는 안방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7승 4무 4패로 4위에 머무르게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 FC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후반 16분 광주 펠리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4분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고영준이 포항을 구해냈다.

고영준은 일류첸코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떨어뜨려준 볼을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포항은 이 득점으로 K리그 최초의 팀 1천800골을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포항은 7승 4무 4패, 승점 25점으로 대구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단독 3위로 도약했다.

광주는 4승 3무 8패, 승점 15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부산 아이파크(승점 15)에 다득점에서 뒤진 9위에 머물렀다.

선두 울산 현대는 안방에서 수원 삼성과 득점 없이 비겼다.

울산은 11승 3무 1패, 승점 36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2위 전북에게 바짝 쫓기게 됐다.

수원은 3승 5무 7패, 승점 14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11위 성남 FC에 다득점에서 앞선 10위로 올라섰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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