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종교 의혹부터 '미국병'까지, 속시원한 토크를 펼쳤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가수 박진영과 선미, 작곡가 김형석이 출연한 '스승님이 누구니' 특집으로 꾸며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스페셜 MC로 출격한 가수 데프콘은 특유의 돌직구 입담과 위트 넘치는 발언으로 더욱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이날 박진영은 '미국병 대참사'(?)에 대한 해명부터 온라인에서 밈화되는 자신의 짤을 저장하는 이유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또 데뷔 첫 개인기 앞에 소녀처럼(?) 긴장하더니 기어코 4연타 빅히트 웃음을 날리는 모습, K팝과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에피소드와 신곡 '웬 위 디스코' 리빙 레전드다운 무대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27년 가수이자 제작자로 롱런하는 하는 비결을 셀프 증명했다.
박진영은 원더걸스 미국 진출 당시 비화를 공개했다. 함께 출연한 선미는 "18세에 미국으로 갔다.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박진영은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이 물거품 됐던 비화를 공개하며 "원더걸스는 그나마 해볼 수 있어서 대형 음반사 지원은 못 받고 독자적으로 활동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7년 만에 공개된 박진영의 개인기는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라스' 녹화를 앞두고 두 달간 잠 못 이뤘다는 박진영은 '부부의 세계' 김희애의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재현해 레전드 장면을 생성했다. 개인기로 빵빵 터뜨린 박진영은 이를 추천한 사나와 모모에게 "사랑해"라며 고마워하는 소녀 같은 리액션으로 웃음 폭탄을 재차 날렸다.
선미는 '탈 JYP' 후 박진영과 신곡 작업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또 "'24시간이 모자라' 한 글자를 3일 동안 녹음했다"며 'JYP 괴담'을 밝혀 시선을 끌었다. 방송 내내 선미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박진영은 동생 둘을 엄마처럼 품은 선미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너무 자랑스럽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또 선미의 모성애 때문에 걱정했던 이유까지 공개하며 찐 사제 바이브를 뽐냈다.
박진영과 선미는 듀엣 호흡을 맞춘 '웬 위 디스코'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입담을 과시하던 둘은 무대 위에 오르자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무대를 꾸며 안방에 웃음과 재미는 물론 흥까지 배달했다.
박진영은 또 구원파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아니었다. 나는 지금도 어떤 소속도 종파도 없다. 어느 조직과도, 교회와도 연결돼 있지 않다. 우리끼리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형석은 '연예대상 신인상' 수상자다운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박진영과 동고동락하던 시절 박진영의 남다른 인상 때문에 어머니의 오해를 부르기도 했다고. 이에 가수를 준비하는 친구라고 해명하며 오해를 풀어야 했다고 웃픈 비화를 공개했다.
또 김형석은 "딸에게 '어릴 때 아빠랑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더니 딸이 '큰일이네'라고 대답하더라. 나도 모르게 '미안해'라는 말이 나왔다"고 밝히며 부전여전 개그감을 드러냈다. 두 딸의 아빠인 박진영은 "16개월 딸이 '너뿐이야' 뮤직비디오를 보며 완벽한 타이밍에 '우후'라고 노래하더라"라고 딸바보 아빠의 토크에 동참, 웃음과 훈훈함을 더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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