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의뉴스쇼' 기자 코로나 확진에 셧다운…이낙연 자가격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CBS가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정규방송이 중단된다.

19일 CBS는 "CBS에 코로나19 확짅 발생으로 오늘 '뉴스쇼' '댓꿀쇼'는 방송하지 않는다. 이점 양해 바란다"라며 "방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공지했다.

CBS 간판 라디오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방송에 출연한 기자가 지난 18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기자는 전날 오전 '뉴스쇼'에 출연했다.

전날 방송에는 앵커 김현정 PD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다수의 기자와 PD, 스태프가 참석했다.

연쇄적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CBS는 즉각 셧다운 조치를 했다. 김현정 PD 등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자와 한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은 자가 격리를 실시했으며, 이날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CBS는 이날 정규프로그램 방송 대신 온종일 음악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도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같은 CBS의 셧다운 조치 속 정치권도 비상이 걸렸다. '뉴스쇼'에 출연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다.

이 후보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였했으며, 당시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 이 후보는 CB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의료 기관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오전 중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18일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자가격리 전까지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