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권재희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결혼한다.
19일 UPI뉴스에 따르면 권재희와 한홍구 교수는 오는 28일 모처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 모두 재혼이다.
한홍구 교수는 권재희의 부친인 故 권재혁 씨의 억울한 죽음을 세상에 알리는데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故 권재혁 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타운 석사학위를 받고 오리건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귀국해 육사 및 건국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한 촉망받던 경제학자였다.
하지만 당시 중앙정보부가 구타 등의 고문으로 사건을 조작한 뒤 그를 남조선해방혁명당 사건의 우두머리로 지목했고, 1969년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끝내 별세했다.
권재희를 비롯한 유족들은 재심을 청구했고, 한홍구 교수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이 덕분에 故 권재혁 씨는 2014년 5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아 누명을 벗었다.
미스 롯데 출신인 권재희는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아들과 딸', '아줌마', '달콤한 원수' 등에 출연했다. 개그맨 이하원과 결혼 후 슬하에 아들을 뒀다. 이하원은 2016년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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