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불펜진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KIA는 지난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8-10으로 졌다. 5-8로 끌려가던 8회초 공격에서 8-8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이어진 8회말 수비에서 우완 정해영이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KIA는 이달 들어 투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팀 타율은 20경기에서 2할4푼5리로 10개 구단 중 9위, 팀 평균자책점은 6.59로 리그 최하위였다.
특히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KIA 중간계투진의 8월 평균자책점은 7.85에 달한다. 67.2이닝 동안 65실점(59자책)을 헌납했다.
KIA는 이 때문에 8월에만 승패마진 -6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 45승 43패로 5위 KT 위즈에 2.5경기 차 뒤진 7위에 올라 있지만 마운드가 안정을 찾지 못한다면 5할 승률 사수도 위태롭다.
상황은 점점 더 KIA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박준표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선발투수 애런 브룩스까지 허리 통증으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예정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25일 경기 전 "이번달 마운드가 좋지 않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상황들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더운 날씨와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경기 상황에 맞는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라며 "경기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