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68일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염 감독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워 미안하다"며 "올 시즌 좋지 못한 성적으로 팬과 구단에 실망을 안겨줘 죄송하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도중 쓰러졌다. 병원 검진 결과 불규칙한 수면과 식사로 인한 심신쇠약으로 2개월 절대 안정 진단을 받았다.
염 감독은 이후 휴식을 통해 몸 상태를 회복했고 이날부터 1군 경기를 직접 지휘하게 됐다.
염 감독이 복귀했지만 SK의 현 상황은 좋지 않다. 32승 63무 1패로 최하위 한화에 5경기 차 앞선 9위에 머무르고 있다. 2000년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염 감독은 내년 시즌 팀의 도약을 위해 주축 타자들의 기량 회복과 신인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열심히 준비했지만 여러 가지로 좋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다"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또 "지금부터 우리 중심 선수들을 살려내면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선수들과 함께 남은 경기에서 팬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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