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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 LG 라모스 "이병규 코치와 타이기록, 기쁘고 고맙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됐다.

라모스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라모스는 팀이 5-4로 앞선 3회초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SK 우완 김세현을 상대로 시즌 30호 홈런을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오른쪽)가 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한 뒤 이병규 타격코치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오른쪽)가 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한 뒤 이병규 타격코치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라모스는 이 홈런으로 1999년 이병규(현 LG 1군 타격코치)에 이어 21년 만에 LG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3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홈런 하나를 더 추가할 경우 LG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LG는 라모스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13-5로 완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라모스는 경기 후 "LG 프랜차이즈 역사를 내가 쓸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병규 코치의 성과를 따라갈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모스는 또 "이 코치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것을 들었다. 나는 30도루는 힘들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뒤 "이 코치가 오늘 자신과 타이기록을 달성했으니 더 분발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얘기해 줘 고마웠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이와 함께 "이 코치에게는 호주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며 "이 코치가 가진 경험과 타격 관련 지식들이 내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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