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흥국생명이 무실세트 승리를 4경기째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코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지난 2010년 수원에서 열린 컵대회 이후 10년 만에 다시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이날 또 다른 준결승인 KGC인삼공사-GS칼텍스전 승자로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만난다.
흥국생명은 2010년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런데 흥국생명은 이번 대회 들어 두 번째 맞대결한 현대건설에게 이겼지만 고전했다.
두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났다. 당시에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현대건설은 달랐다. 1세트 16-11까지 흥국생명을 앞섰고 2, 3세트에서도 시소게임을 치렀다.
흥국생명이 만약 1세트를 내줬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도 있었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3-0으로 이겼지만 전반적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면서 "선수들 스스로가 경기 집중력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결과를 떠나 경기 내용에서 먼족스럽지 않다는 의미다. 박 감독은 "나도 선수둘에게 이런 점에 더 강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1, 2세트와 달리 3세트에서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연깅이 1, 2세트와 달리 3세트는 전위에 자리했다.
박 감독은 "(김)연경이가 아무래도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1, 2세트는 익숙한 자리에서 출발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3세트는 조금 변화를 줬다. 잔위에서 상대 블로킹에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도 봐야했다"고 설명했다.
3세트 접전 상황에서 이재영을 이한비와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재영이가 오늘 경기에서는 공격 리듬이 좋지 않았다"면서 "비단 재영이 뿐 아니라 김연경도 휴식시간이 필요할 경우 교체를 해야한다. 그리고 결승에 올라갈 경우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도 교체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얘기했다.
이재영은 이날 9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은 22.22%로 낮았고 범실도 8개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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