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컵대회에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컵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당시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에 패해 준우승했다.
그가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세 번쩨로 컵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4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 패배도 설욕했다. 인삼공사를 상대로 1, 2세트를 연달아 따냈으나 3~5세트 내리 내주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차 감독은 인삼공사전이 끝난 뒤 "초반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으나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텼다"며 "상대 범실로 인해 2세트 이후 경기가 쉽게 풀린 부분도 있다"고 얘기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범실에서 24-12로 GS칼텍스보다 배가 더 많았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도 "서브 리시브에서 너무 흔들리다보니 범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흥국생명과 컵대회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차 감독은 "이번 대회 흥국생명 경기를 지켜보고 기본적인 구성은 했다"며 "그런데 상대팀 레프트쪽 전력이 워낙 좋다보니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지도 충분히 예상하고 았지만 그 점이 참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 제대로 부딪혀 보려고 한다"며 "선수들도 코트 안에서 직접 흥국생명의 강한 레프트쪽 전력을 겪업봐야한다. 정규리그에서도 계속 밎븥어여한다"고 강조했다.
차 감독은 "내일은 아침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화를 한 번도 안내겠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미리 얘기를 했다"고 웃었다. 김연경. 김세영, 루시아(아르헨티나)가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 높이는 신장 206㎝인 러츠(미국)가 뛰고 있는 GS칼텍스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된다.
흥국생명은 신장 190㎝ 이상 세 선수 외에도 이재영과 이다영이 뛰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와 세터로 나오는 선수다. 차 감독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흥극셍명이 앞선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배구공은 둥글고 어디로 튈 지 모른다. 이날 18점을 올리며 이소영을 대신해 레프트쪽 한 자리를 잘 메운 유서연도 차 감독 의도대로 "(흥국생명을 상대로)기죽지 않고 한 번 제대로 맞붙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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