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이 팀의 3연패 탈출과 단독 2위 도약을 견인했다.
김하성은 지난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6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극심한 타격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키움은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8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SK를 16-15로 꺾었다.
김하성은 경기 후 "오늘 승리가 선수단에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면서도 "중심 타자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특히 박병호 선배가 없는 부분이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으면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빠르면 이달 말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규리그 우승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키움에게 박병호의 공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박병호는 올 시즌 83경기 타율 2할2푼9리 20홈런 58타점으로 홈런을 제외한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그러나 박병호가 경기력은 물론 팀 분위기에서 차지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게 김하성의 설명이다.
김하성은 "병호 형이 그동안 팀 내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많은 부분을 신경 썼다는 게 느껴진다"며 "올해 야구가 잘 안되는 상황에서도 힘들게 팀을 이끈 부분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병호 형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며 "빨리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