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지가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손맛을 봤다.
그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2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쳤다. 정훈은 소속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큰 타구를 날렸다.
정훈은 키움 선발투수 김재웅이 던진 6구째 직구(137㎞)에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롯데는 정훈의 한 방으로 6-0으로 달아났다. 그는 이날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1회초 첫 타석에서는 2루타로 출루하며 좋은 타격감을 예고했다.
그는 투런포로 이날 일찌감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정훈은 또한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홈런 하나를 더하면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첫 두자리수 홈런 고지에도 오른다.
정훈은 지난 2015년 한 시즌 개인 최다인 9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당시 135경기에 나와 타울 3할(486타수 146안타) 62타점 16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3할을 맞췄고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등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정훈이 경기 초반 펄펄난 반면 김재웅은 손혁 키움 감독 기대에 모자란 투구를 했다. 그는 정훈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연이어 맞고 강판됐다.
김재웅은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 1.1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키움은 0-6으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이정후가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을 만회했다.
양팀의 경기늰 4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롯데가 키움에 6-1로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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