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방송인 김형인과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최 모 씨'는 최재욱으로 드러났다. 최재욱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김형인의 혐의는 강력 부인했다.
최재욱은 16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개그맨이 자신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김형인은 자신에게 1500만원을 빌려준 것 뿐이라며 김형인의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자신 때문에 억울한 오해를 받은 최국을 향한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SBS 공채 개그맨 김형인 최재욱이 도박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2018년 초 서울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겨 왔다는 것. 김형인은 불법 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형인은 이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3년 전 최 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기에 1500만 원을 빌려줬으며, 당시만해도 음성적이거나 불법도박을 하는 시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드게임장은 불법화됐고 운영 차질 등으로 거액을 손해 보게된 A가 내가 최 씨에게 1500만 원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첫 공판은 내달 21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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