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에게는 기억에 남을 명경기가 됐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햄프턴주 사우셈프턴에 있는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펄펄 날았다. 동점골과 결승골이 된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3골을 몰아치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4골)과 해리 케인(1골 4도움) 활약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에 5-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EPL 개막 후 두 경기만에 첫 승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진출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17년 3월 13일 밀월전에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당시 EPL 정규리그 경기가 아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이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이던 2013년 11월 10일 레버쿠젠 소속으로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개인 첫 해트트릭(3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15년 2월 14일 볼푸스불크전에서도 독일 무대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사우샘프턴전 해트트릭(4골)은 클럽 경력에서는 4번째 기록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한 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한 적이 있다.
그는 2015년 9월 3일 화성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라오스와 맞대결에서 3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사우샘프턴 상대 개인 통산 10번째 골까지 달성했다. 지금까지 사우샘프턴전 12경기에 나와 10골 4도움(FA컵 2골 1도움 포험)으로 천적 노릇을 제대로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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