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 때문에 팀 선발진이 엉망이 되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전문케이블 방송 ESPN이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올 시즌 토론토 구단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파워랭킹을 업데이트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각 구단의 MVP 후보를 소개했다.
토론토의 MVP로는 1선발 임무를 맡고 있는 류현진을 언급했다. ESPN은 "토론토는 올 시즌 새로운 선발 마운드를 만들기 위해 오프시즌 많은 투자를 했다"며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류현진이 없었다면 올 시즌 팀 선발진은 엉망이 됐을 가능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7월 말 개막 이후 21일 기준으로 4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ESPN은 "류현진은 올 시즌 선발 등판한 11경기에서 8차례나 2실점 이하 경기를 치렀다"며 "MVP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4년 동안 8천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사인했다. 이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역대 3번째로 총액 규모가 큰 계약이 됐다.
류현진은 계약 당시만해도 몸 상태와 부상 이력 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1선발로 자리잡았다.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토론토 합류 후 삼진 비율을 높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9이닝 당 삼진 10.20개를 잡고 있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SPN은 "토론토는 류현진의 활약 속에 포스트시즌 진울 가능성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했다. 반면 류현진의 활약과 달리 토론토가 오프시즌 영입한 두 선발투수인 체이스 앤더슨과 테너 로크는 활약도가 떨어진다.
앤더슨은 8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45, 로크는 9경기 산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6.41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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