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법무부 추미애 장관 딸이 운영하는 식당의 단골손님 인연으로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줄리안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서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대응할까 고민했는데 최대한 팩트만 다루겠다"는 말과 함께 특혜 의혹 보도와 관련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줄리안은 먼저 법무부 홍보대사 위촉과 관련, 법무부 홍보대사가 아닌 '시법 멘토단'이었으며,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된 건 추미애 장관의 전임이었던 지난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이었다고 설명했다.
줄리안은 "지난해 박상기 장관 당시 사회통합 프로그램 시범 멘토단 10명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라며 "멘토단 시범이 잘 돼 추미애 장관님이 취임하기 전부터 공식 멘토단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진행이 늦어져 추미애 장관님 취임 당시 출범하게 됐다. '비정상회담' 출연했던 몇 명도 함께 멘토단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35명 중 한 명이었을 뿐이다. 무보수 명예직이며, 35명과 함께 위촉되면서 추미애 장관님을 처음 만나게 됐다. 그날 한 번 밖에 뵌 적이 없다"고 밝혔다.
줄리안은 2015년 2월 한 프로그램에서 추미애 장관 딸이 운영하던 식당을 단골 맛집으로 소개한 배경도 설명했다.
줄리안은 "경리단에 3년 넘게 살았다. 그 당시 경리단길에 단골 가게들이 많았다. 당시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미트볼 가게가 생겨 자주 갔다"면서 "방송국에서 단골식당을 몇 개 소개해달라고 해서 미트볼 식당을 포함해 자주 가는 식당들을 올렸고, 제작진이 그 식당을 고른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사장님의 개인 연락처도 몰랐고, 사장님의 신분도 오늘 아침 알게 됐다"라며 "1년 만에 닫았는데 어떻게 단골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한 매체는 한 방송인이 2015년 추미애 장관 딸이 운영했던 서울 이태원의 한 식당을 방송에서 소개한 뒤 지난 5월 법무부 홍보 대사에 위촉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본부는 해당 연예인을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의 일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있을 뿐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한 사실이 없다"라고 입장을 냈다. 선발 절차 역시 객관적 심사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딸은 지난 2014년 10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수제 미트볼 전문점을 운영했으며, 1년 만인 2015년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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