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박혜수 "숏컷으로 자를 때 눈물…처음엔 낯설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혜수가 헤어스타일 변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혜수는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제작보고회에서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자를 때가 제가 가장 머리를 길게 길었을 때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감독님이 '보람은 무조건 숏컷'이라고 말씀하셨다. 머리 자를 때 눈물이 나더라"라며 "낯설기도 했는데, 테스트날 카메라 앞에 섰는데 왜 그렇게 말씀했는지 알겠더라. 보람 같아 좋았다"고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고아성은 실무 능력은 퍼펙트하나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이자영 역을, 이솜은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인 마케팅부 정유나 역을 맡았다. 또 박혜수는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회계부 심보람을 연기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말단 사원들의 통쾌한 한 방을 담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인의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성장을 그려낼 예정이다.

또 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유니폼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등 레트로 감성으로 그 시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내, 다채로운 볼거리와 재미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오는 10월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