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정협(부산)과 오새훈(상주)이 K리그1(1부리그)가 아닌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서 만난다. 이정협은 파울루 벤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오세훈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각각 간판 스트라이커 노릇을 하고 있다.
벤투호와 김학범호는 오는 10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A매치 기간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표팀이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라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벤투호-김학범호 맞대결을 성사했다.
축구협회는 2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두 차례 맞대결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벤투 감독과 김 감독이 함께했다.
코로나19로 유럽을 비롯해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해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모두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채웠다.
이런 이유로 이번 맞대결에서는 K리그 토종 스트라이커들이 눈에 띈다. 밴투 감독은 이정협과 함께 김지현(강원) 등 공격 자원을 2명 뽑았다.
반면 김 감독은 오세훈을 비롯해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등 공격수를 6명 선택했다.
이정협은 지금까지 태극마크를 달며 A대표팀에서 기량이 검증됐다. 김지현은 지난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신예 공격수다.
김 감독은 지난해(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오세훈, 조영욱, 엄원상을 올림픽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미드필더진에는 벤투호에 경험 많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윤빛가람(울산)은 지난 2016년 5월 스페인과 평가전 이후 4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주세종, 한승규(이상 서울) 손준호(전북)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학범호에서 뛴 이동준(부산)과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울산)가 이번에는 벤투호에서 뛴다. 김 감독은 이에 맞서 정승원(대구)과 이승모(포항) 맹성웅(안양) 등을 선택했다.
벤투 감독은 수비진에서는 크게 변화룰 주지 않았다. 그동안 함께 손발을 맞춘 홍철(울산) 권경원(상주) 김문환(부산) 등이 뛴다. 김 감독도 올해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U-23대회 우승 멤버인 강윤성(제주) 정태욱(대구) 이유현(전남) 등이 다시 한 번 함께 나온다.
골키퍼 자리에는 벤투호는 조현우(울산), 김학범호에는 송병근(전북)이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벤투호와 김학범호에 승선한 선수들은 오는 10월 5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평가전 준비에 들어간다.
□벤투호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 ▲수비 : 정승현 원두재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권경원(상주) 김영빈(강원) 이주용(전북) 김문환(부산) ▲미드필더 : 손준호(전북) 이영재(강원) 주세종 한승규(이상 서울) 윤빛가람 이동경 이청용 김인성(이상 울산) 이동준(부산) 나상호(성남) ▲공격수 : 이정협(부산) 김지현(강원) □김학범호 명단(23명) ▲골키퍼 : 송범근(전북) 안찬기(수원) 이광연(강원) ▲수비수 : 강윤성(제주) 김재우(대구) 윤종규 김진야(이상 서울) 이유현(전남) 이상민 김태현(이상 서울E) 정태욱(대구) ▲미드필더 : 김동현(성남) 맹성웅(안양) 이승모(포항) 정승원(대구) 한정우(수원FC) 한찬희(서울) ▲공격수 :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오세훈(상주)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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