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는 KT 위즈와 3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28일 기준으로 LG는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KT에 1경기 차다. KBO리그는 29일 부터 2연전에서 다시 3연전 체제로 경기 일정이 바뀐다.
LG는 이번 주말 KT와 더블헤더 포함 4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KT전에 앞서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주중 홈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한다. LG는 29일 롯데전에서 필승카드를 꺼낸다. 선발 등판하는 타일러 윌슨이 그 주인공이다.
윌슨은 롯데에 유독 강하다. 올 시즌 지금까지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상대한 9개팀 중에서 롯데전 성적이 가장 좋다.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서 7이닝 6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당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는 윌슨에게 올 시즌 홈 경기 선발 등판시 거둔 첫 승이기도 했다.
윌슨은 또한 지난 시즌부터 롯데전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승리 '보증 수표' 윌슨을 앞세워 승수를 추가한다면 3위 경쟁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롯데는 지난 27일 광주에서 당한 연장전 끝내기 패배 후유증을 떨쳐야한다. 롯데는 7위에 머물러있지만 아직 '가을야구'행 티켓을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윌슨이 부담스럽다. 윌슨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열쇠인 셈이다.
윌슨은 로테이션상 일요일인 오는 10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전에 선발 등판할 순서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롯데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30일)은 정찬헌이 선발 등판할 예정인데 일요일 경기에 윌슨이 들어갈지는 오늘 투구 내용을 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윌슨과 류 감독 모두에게 이날 롯데전은 중요한 의미가 됐다. 류 감독은 또한 3연전 체제에 대해 "2연전의 경우 한 주에 이동을 한 번 더 한다는 의미인데 (3연전과)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내일부터 추석 연휴라 일요일까지 낮경기가 이어진다. 선수들이 어느때보다 잘해야한다. 그렇게 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