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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윤석 '두근 두근' 29일 LG전 리드오프 데뷔 첫 임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늘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 함께 5위 경쟁 중이다. 그런데 KIA와 두산과 비교해 조금 버거운 상황이다.

롯데는 28일 기준으로 58승 1무 57패로 7위에 머물러있다. 5위 두산과 4경기, 6위 KIA와 3경기 차다. 추격 가시권에 여전히 있지만 두팀과 격차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

특히 지난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주말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 패배가 뼈아프다. 롯데는 당시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면서 1-2로 졌다.

롯데 자이언츠 오윤석(내야수)이 지난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소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오윤석(내야수)이 지난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소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순위 경쟁팀과 맞대결 패배라 데미지는 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미 끝난 경기라 결과를 되돌린 순 없다"며 "선수들, 코치들에게도 따로 얘기하진 않았다. 항상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29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두산, KIA와 승차를 좁히고 5할 승률 유지를 위해서는 3위 경쟁에 한창인 LG와 마찬가지로 롯데도 승수 추가가 필요하다.

허 감독은 이날 LG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오윤석이 리드오프를 맡는다.

주전 2루수 안치홍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오윤석은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허 감독은 "(오)윤석이는 출루율이 높다"고 리드오프 기용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윤석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39경기에 니와 타율 3할2푼1리(84타수 27안타) 1홈런 15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1군 경험이 아직 많지 않지만 최근 10경기 타격 성적은 좋다.

그는 27일 KIA전까지 최근 뛴 10경기에서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허 감독은 안치홍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아직까지는 분명한 건 없다"면서도 "오윤석이 (안)치홍이가 빠진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백업 선수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때부터 백업 또는 1.5군으로 분류될 수 있는 선수들에게 이런 모습을 원했다"고 기대했다.

오윤석은 올 시즌 LG전 상대 성적도 괜찮다. 6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오윤석은 경기고와 연세대를 나와 지난 2014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을 마친 뒤 지난해(2019년) 롯데로 복귀했다. 2루수 뿐 아니라 1루수도 볼 수 있는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다.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프로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허 감독은 "오늘(29일)을 포함해 28경기가 남아있다. 지난주 그리고 이달 성적(롯데는 이날 전까지 9월 들어 11승 14패를 기록하고 있다)을 떠나 다시 열심히 뛸 때"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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