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선 베어스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출벌은 좋았다. 지난달(9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이겼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서 9월 30일과 1일 열린 한화와 두 경기를 내리졌다. 반면 KIA 타이거즈는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두산이 주춤한 시이 KIA는 키움과 3연전을 포함해 4연승으로 내달렸다. 두팀의 순위는 바뀌었다. KIA가 두산에 한 경기 차 앞선 5위에 자리했다.
6위는 두산에게는 낯선 자리다. 이런 두팀이 주말 3연전에서 만난다.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두고 무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 입장에선 현재 순위도 그렇지만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오랜만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맞는 일이기도 하다.
김 감독도 이번 주말 3연전이 중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주말 3연전 첫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KIA보다) 분위기가 처져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3연전 통해 반전을 마련해야한다. 여기서 더 처진다면 반등이 어렵다. 매우 중요한 3연전"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이 최근 들어 페이스가 떨어진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 하나로 한화전 열세가 꼽힌다. 특히 대전 원정길에서 상대에 밀린 부분이다. 두산은 지난 주중 3연전으로 올해 대전 경기를 마무리했는데 2승 6패로 한화에 밀렸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일 기준 5승 7패로 끌려가고 있다.
그리고 지난 주중 3연전에서는 토종 좌완 선발인 유희관, 장원준이 모두 한화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유희관은 1일 한화전에서 3.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점)했고 장원준은 전날 한화를 상대로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지역이나 특정 구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타자들도 대전에서 성적이 나쁘지 않은 편인데 안 될때는 뭘 해도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는 현재 공 자체가 상대 타자에게 읽히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부상은 아니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희관이게도 중요한 상황인데 이반에 빠지고 다다음주에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한창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장원준은)아직 많이 모자르다"면서 "그래도 변화구 구사나 타자와 타이밍 싸움에서 커리어가 있는 투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원준은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구속 차이가 있어도 타자와 맞대결하는 부분은 괜찮게 봤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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