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그만한 4번타자감은 없다."
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을 앞두고 있는 소속팀의 4번타자 후보로 꼽혔다.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시리즈(ALWC)에서 류현진(33)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뉴욕 양키스를 만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탬파베이-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를 전망하며 5일(한국시간) "최지만은 1차전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두팀의 1차전은 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탬파베이 홈 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가 아닌 중립지역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팀간 이동 거리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디.
최지만이 1차전 4번타자로 꼽히는 이유는 있다. 양키스는 1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게릿 콜을 예고했다.
그런데 최지만은 올 시즌 콜을 상대로 유독 강했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2할3푼 3홈런 16타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9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선 주루 플레이 도증 햄스트링을 다챠 시즌 최종전까지 결장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했고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는 대타로 출전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올 시즌 3홈런 중 2개를 쳤고 개인 통산 상대 타율 6할6푼7리(1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3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최지만은 콜에게 천적 노릇을 제대로 하고있는 셈이다.
미국 현지매체들도 최지만을 1차전 '키 플레이어'로 꼽고 있다. MLB 닷컴은 "탬파베이는 올 시즌 내내 상대 선발투수에 맞춰 타순을 정했다"며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도 이런 방식을 활용할 거로 보인다. 오른손 투수인 콜을 상대로 많은 좌타자를 배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지만도 올 시즌 우완 상대 타율이 더 좋았다. 그는 좌완 상대로는 타율 1할1푼8리로 부진했지만 오른손 투수를 맞아 타율 2할4푼8리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