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위 유지에 힘을 쓰고 있는 KT 위즈가 부상 암초를 만났다.
주전 2루수이자 베테랑 박경수(내야수)가 당분간 소속팀 전력에서 제외된다. 박경수는 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경수는 햄스트링을 다쳤다"고 밝혔다.
치료와 회복에는 최소 4주가 걸릴 전망이다. 박경수는 전날 롯데전에 2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하나를 기록했다. 그는 7화초 종료 후 공슈교대 과정에서 이홍구(포수)와 교채됐고 2루수 수비는 강민국이 들어갔다.
이 감독은 "(박)경수는 부상 부위(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이 5㎝ 정도 찢어졌다"고 덧붙였다. 상위권 순위 경쟁과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는 KT 입장에서는 악재다.
이 감독도 박경수에 대해 걱정했다. 이 감독은 "가을야구에 나간다면 경수와 꼭 함께하고 싶다"며 "선수들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경수는 유한준과 함께 팀에 꼭 필요한 베테랑"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경수에게도 잘 치료받고 회복해 꼭 함께 포스트시즌으로 가자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박경수가 빠진 자리는 우선 강민국이 메운다.
이 감독은 "2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수비는 엇비슷하다. 그래서 타격쪽에 좀 더 초점을 맞췄고 (강)민국이가 최근 페이스가 좋다"고 설명했다. KT는 박경수가 빠진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천성호(내야수)로 채웠다.
이 감독은 "내야자원이 한 명 더 필요한 상황이라 찬성호를 등록했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320타수 90안타) 13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