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의 소속팀이 기선제압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 4승제) 휴스톤 애스트로스와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최지만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를 응원했고 첫 판 승리 감격을 함께 느꼈다.
휴스턴이 출발은 좋았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호세 알투베가 탬파베이 '에이스'이자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던진 공에 배트를 돌렸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스넬은 이후 찾아온 위기는 잘 넘겼다. 3회초 1사 후 조지 스프링어에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잘 돌려세웠고 4회초에는 2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4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란디 아로사레나가 휴스턴 선발투수 프람베르 발데스가 던진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 너머로 보냈다.
탬파베이는 아로사레나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고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마이크 주니노가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그런데 휴스턴은 해당 이닝에서 발데스의 판단 미스가 두고 두고 아쉽게 됐다. 발데스는 1사 2루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의 정면 타구를 백핸드 캐치로 잡았다.
2루 주자는 3루 베이스까지 절반에도 가지 못했지만 발데스는 선행주자를 잡는 대신 타자 주자를 선택했다. 1루로 송구해 타자를 잡아 아웃 카운트 하나를 더했다. 하지만 타석에 나온 주니노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리드를 잡은 탬파베이는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스넬(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실점)에 이어 존 커티스-라이언 톰프슨-에런 루프-디에고 카스티요를 연달아 마운드 위로 올리며 휴스턴 타선을 막았다.
휴스턴은 8회초 맞은 1사 만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타석에 들어선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카스티요를 상대로 초구 병살타를 쳤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5시즌을 뛴 브룩스 레일리는 8회말 휴스턴의 4번째 투수로 나왔다. 레일리는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팀의 2차전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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