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김민재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박은빈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와 박은빈은 지난 20일 종영한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박준영과 바이올린을 사랑하는 음대생 채송아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두 사람의 몽글몽글 설레는 썸부터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까지를 느린 속도로 담아냈다.
21일 서울 강남 신사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박은빈과 호흡'을 묻는 질문에 "잘 맞았다. 준영이와 송아가 처음 만났을 때 처럼 느낌이 맞는 사람, 어떤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아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것 같은 사람이었다"고 남다른 호흡의 비결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도 낯가림이 있고 말수가 적은 캐릭터. 과연 현장에서 어떻게 연기적으로 소통을 했을까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소통이 원할했다. 의견을 내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다 좋았다"고 했다.
이어 "박은빈은 정말 좋은 사람이자 좋은 친구, 좋은 선배이자 좋은 동료"라며 "안좋은 이야기를 하려야 할 수 없는 사람이고, 보고 있으면 멋있다, 든든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의지를 많이 했다. 역시 선배님이더라"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더디게 진행됐지만 마지막회에서 뜨겁게 사랑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간질간질했다"고 말했다.
"친형이 여자친구와 함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끝까지 봤대요. 왠지 썸타고 싶은 드라마라고 하더라고요.(웃음)"
마지막회에는 달달하고 간질간질한 키스신도 수차례 등장했다. 그는 키스신 질문과 함께 쑥쓰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키스신은 항상 쑥쓰럽고 부끄럽다"라며 "그런 장면을 떠나서 준영과 송아의 감정표현이 잘 된거 같아서 좋았고, 예쁘게 찍어주셔서 또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연기를 더 사랑하게 됐어요. 열심히 노력했고 열심히 준비해서 촬영하는 동안도 행복했고요.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체감했고, 그간 소모했던 걸 채워준 작품이었어요. 긍정적인 반응을 보는게 너무 좋았고, 힘이 됐어요. 참 위로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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