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명불허전.' 김연경(흥국생명)이 11년 만의 V리그 복귀전에서 제몫을 톡톡히 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로 리그 첫 경기를 가졌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2연패로 몰았다.
세트 스코어 3-1(29-27 30-28 26-28 25-17)으로 이겨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흥국생명보다 시즌 일정을 먼저 시작한 GS칼텍스는 지난 17일 현대건설전 역전패(1-3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공격 삼각편대' 맞대결에서 GS캁텍스에 앞섰다. 김연경, 이재영, 루시아(아르헨티나)는 각각 25, 19, 27점씩을 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러츠(미국)가 두팀 힙쳐 가장 많은 32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이소영과 강소휘가 각각 14, 17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에서도 이소영이 37.83%, 강소휘가 29.62%로 부진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42.55%, 루시아가 43.63%를 각각 기록했다.
두팀의 경기는 1~3세트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는 27-27 상황에서 루시아의 후위 공격이 성공해 흥국생명이 28-27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김연경이 서브에이스로 세트 숭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28-28에서 루시아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한 뒤 GS칼텍스 공격 범실로 웃었다. GS칼텍스 강소휘가 시도한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 흥국생명이 30-28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GS칼텍스 추격이 돋보였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후반 18-12, 23-17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서브로 흥국생명 리시브를 흔들며 점수 차를 좁혔고 결국 듀스까지 끌고 갔다.
이번에는 GS칼텍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러츠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26-26 상황에서 러츠가 연달아 공격 득점을 올리며 3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연경, 이재영 외에 루시아가 공격에서 힘을 보태며 세트 중반 점수 차를 벌렸고 승기를 잡았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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