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과 유인나, 임주환이 속고 속이는 짜릿한 게임을 시작했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 3회에서 전지훈(문정혁 분)과 강아름(유인나 분)은 소피(윤소희 분)의 죽음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상부의 지시로 강아름을 밀착 감시하게 된 전지훈과 의문의 괴한과 사투를 벌인 강아름, 그리고 전지훈과 데릭 현(임주환 분)의 짜릿한 탐색전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이날 전지훈은 산업스파이 비밀조직 헬메스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소피가 넘기려고 했던 정보는 무엇인지, 그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 것. 소피의 최측근인 강아름을 밀착 마크하라는 반진민(김태우 분) 국장의 지시가 못마땅했지만, 사건에 휘말려 위험해 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를 지켜보기로 했다. 전지훈은 "사천만 땡겨 달라"는 황당한 핑계까지 만들어 강아름을 찾아가 소피와 관련된 정보를 끄집어냈다. 죽기 직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누군가가 도와주기로 했었다는 것. 이어 전지훈은 소피의 초대장에 담긴 비밀 메시지를 떠올리며 그 자리에 초대된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다. 데릭 현의 이름이 나오자 전지훈의 눈빛이 순간 번뜩였다. 강아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핸드폰에 위치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한 전지훈은 데릭 현과 기막힌 재회를 했다. 데릭 현의 도발에 능청스러운 미소로 맞받아치는 전지훈. 서로의 정체와 속내를 숨긴 두 사람의 탐색전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강아름은 친구 소피의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됐다. 유명한 천재 과학자가 죽었는데 세상이 작정한 듯 그녀의 죽음을 은폐하려 했기 때문. 누구도 믿지 말라는 소피의 마지막 말을 곱씹던 강아름은 그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다. 소피의 집을 찾아간 강아름은 정체불명의 괴한과 사투까지 벌이는 위기를 맞았다. 때마침 강아름의 위치를 추적하던 전지훈이 도주하는 괴한을 뒤쫓았지만, 자신을 따돌리고 사라진 실력에 '프로'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 시각 팅커(이종원 분)의 보고를 받고 강아름에게 연락한 데릭 현. '회의 중'이라는 강아름의 거짓 문자에 표정을 굳히는 그의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강아름은 소피의 죽음과 함께 자신도 모르게 첩보전에 휘말렸다. 전 남편이 인터폴 비밀경찰인지도, 현 남편이 그가 쫓는 산업스파이 헬메스의 핵심 인물인지도 모른 채 소피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세 사람이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속내를 숨긴 채 벌이는 탐색전은 물론, 긴박한 추격씬은 첩보물의 묘미를 살리며 짜릿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전지훈, 강아름, 데릭 현의 신박한 관계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서로를 향한 도발에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전지훈과 데릭 현의 유치찬란한 질투는 반전 웃음을 안기기도. 남다른 '촉'과 의외의 액션 본능까지 발휘한 강아름의 모습은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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