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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개최에 감동"…25th BIFF, 코로나 시대 성공적 마무리(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고 의미있는 결과를 얻으며 무사히 마무리됐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현장에는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지난 21일 막을 올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식과 폐막식, 레드카펫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 외의 행사들은 온라인으로 축소 진행됐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부산국제영화제]

68개국 192편이 영화의전당 6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총 관객수는 1만8311명으로, 좌석점유율은 92%다. 커뮤니티비프는 1824명으로 좌석점유율 87%를 기록했다.

영화제 측은 관객과 시민들의 안전한 출입통제를 위해 오픈형 건물인 영화의전당 건물 외관을 모두 통제하고 8개의 게이트만 운영했다. 각 게이트에서는 철저한 발열체크, 손 소독, 전자출입명부(QR) 등을 진행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관객들의 동선을 체크하기 위한 CCTV도 운영하였다.

티켓 예매 및 입장은 모바일 티켓으로만 운영했고, 상영관 내에서는 유효 좌석수의 25%만 운영하는 등 상영관 안팎에서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였다. 절대적인 관객 수가 줄어들어 예년에 비해 분위기는 조용했지만, 까다로운 방역 절차를 따라준 관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안전한 운영으로 큰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전 회, 전 좌석 온라인 예매로 진행되었던 올해는 개막 전날까지 94%라는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최종 좌석점유율은 약 92%였다. 비록 객석의 25% 유효 좌석만을 판매하여 영화제 총 관객 수는 1만80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영화제 측은 "코로나 시대에 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응원과 관심을 알 수 있었다. 관객들의 사랑과 지지가 영화제의 든든한 버팀목임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스파이의 아내', '트루 마더스', '폴링', '퍼스트 카우' 등 다양한 화제작이 주목 받았다. 야외극장에서 공개된 '소울', '썸머 85', '화양연화', '아사다 가족' 등 총 10편 중 9편이 매진됐으며, '미나리' 등 해외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 또한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미나리'가 국내 최초 공개돼 호평을 얻었다. [사진=판씨네마]

코로나19로 해외 게스트의 참석이 전무했지만, 오히려 다양한 방식의 GV 마련으로 작품에 대한 풍성한 대화의 장을 펼쳤다. 한국 영화 GV의 경우, 100% 국내 게스트 참석으로 적극적인 참여도를 보였고, 부산에 참석하지 못한 해외 게스트와는 온라인으로 현지와 연결하여 관객들은 감독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상영관에서는 배우가,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감독과는 실시간 온라인으로 연결한 하이브리드 형식의 GV도 특별했다. 특히 베트남, 태국 등 해외 현지와 부산에서 작품을 동시에 상영하고 양국 관객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동시 GV에 참석한 것은 언택트 시대에 국가를 뛰어넘는 새로운 유형의 GV로 평가받는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온라인으로 연결이 됐을 때 이렇게 영화제를 한다는 사실에 감동을 했고 관객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고마워하며 뜻 깊은 시간이라고 했다"며 "이렇게 대규모로 온라인 연결을 한 것이 올해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GV는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 GV는 유튜브 생중계로 송출되어 현장에 직접 참석 못 한 관객들에게도 출연진과의 만남의 기회를 선사했다. 이런 새로운 시도들은 영화제가 코로나19 시대에도 그 본질과 본연의 의미에 충실하게 내실을 다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GV의 총 진행 횟수는 135회이며, 이 중 온라인 GV가 90회, 게스트가 직접 부산에 참석한 오프라인 GV는 45회다.

올해 초 기존 아시아필름마켓에서 행사명을 바꾸고, 콘텐츠 전반의 거래가 이뤄지는 B2B마켓을 지향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개최 시기와 기간, 온라인으로 개최 형식을 변경했다.

온라인임에도 지난해 대비 5개 업체가 증가한, 20개국의 205개 기관 및 업체가 온라인 부스를 개설하고, 833편의 콘텐츠를 등록하여 거래했다. 특히 온라인 스크리닝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118편을 관람할 수 있어 국내외 게스트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원작 판권 거래의 장인 E-IP마켓을 통해 대만, 일본의 원작까지 선보였고, 2회를 맞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도 국내외 시상자와 수상자를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하여 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개최했다.

창의적인 '관객 참여' 프로그램의 안착과 올해 처음 시도한 '청년기획단' 프로그램의 성공 등으로 새로운 세대의 공감을 획득해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상영을 중심으로 25% 안팎의 좌석만 허용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총 46회차 상영 중 37회가 매진되며 남포동을 방문한 1824명 관객들의 열기를 느끼게 했다. 커뮤니티비프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며 운영진과 관객 사이의 수평적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복합문화축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관객들의 표정에서 즐거움을 보고 힘을 얻었다. 영화제라는 것이 할 수만 있다면 꼭 해야 하는 행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성공적으로 안전한 영화제가 될 수 있게 애써주셔서 다행스럽게 영화산업, 영화인, 저희들에게 응원과 힘이 되는 영화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직접 만나고 싶다는 분들의 인사를 많이 들었고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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