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LG 오지환 "키움 꼭 이기고 더 높은 무대로 가겠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가을야구 첫 경기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오지환은 이날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오지환은 "지난해 부상으로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뛰지 못했던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오늘 키움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LG는 지난달 30일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패하면서 3위에서 4위로 최종 순위가 하락했다.

SK를 이겼다면 2위 도약까지 가능했던 상황이었기에 오지환은 팀 패배 후 얼굴을 감싸 쥐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오지환은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 달성에 성공했지만 LG의 4위 추락으로 웃을 수 없었다.

오지환은 "3할 타율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앞으로 야구할 날이 많기 때문에 굳이 큰 의미가 없었다"며 "오직 팀 성적이 중요했었기에 3할 타율 달성에도 기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또 "아쉽게 4위를 했지만 계속 이겨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자고 선수들끼리 얘기했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용택 선배에게도 더 많은 경기를 더 높은 곳에서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