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설레는 포스트시즌이다.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 대행도 그렇다.
그러나 걱정이 앞선다. 김 대행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애디슨 러셀(내야수)의 컨디션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러셀은 컨디션이 괜찮았다. 이 부분을 가장 고심했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어제(10월 31일) 밤 늦게까지 미팅을 갖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셀은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이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김혜성이 2루수 겸 6번 타순에 배치됐다.
김 대행은 "기본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고 싶어. 김하성에게 유격수를 맡겼다. 김혜성과 전병우가 각각 2, 3루수를 맡는 이 구성이 (수비가)가장 탄탄할 거라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러셀에 대해서는 "경기 후반부 점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상황이 되면 (러셀은)출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러셀이 빠진타선에 대해서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판단했다"며 "다른 부분은 고려하지 않았다. 선발라인업에 러셀 또는 전병우 이 점을 고민했다"고 얘기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한다. 그래야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을 치러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날 패하거나 비기면 그데로 탈락이다. 이럴 경우 김 대행 입장에서도 너무나 짧은 가을야구가 된다.
김 대행은 2차전을 갈 경우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내정했다. 김 대행은 "최원태가 LG전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선수 본인도 자신감이 있다, 2차전 선발 내정한 첫 번째 이유"라며 "한현희는 2차전 선발 등판에 투구수가 확보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 미팅 후 최원태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아니었다면 최원태는 포스트시즌에서 4선발로 준비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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