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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꽉 채운 빌런 김영민, 정점 찍은 연기력 '압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사생활' 사기 야망남 김영민이 '흥행 배우'다운 연기력으로 꾼들의 전쟁을 휘어잡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 (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속 김재욱(김영민)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정복기(김효진)의 사기 파트너로 조용히 작전을 진두지휘하더니, 그녀를 배신하고 다큐 흥행수익을 가지고 잠적했다.

'사생활' 김영민이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도레미엔터테인먼트]
'사생활' 김영민이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도레미엔터테인먼트]

또한, 자신의 뒤를 밟는 회사 후배 이정환(고경표)을 제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은신처 침입을 예상이라도 한 듯 폭탄을 설치, 차주은(서현)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처럼 '1행보 1통수'를 보여주고 있는 재욱은 꾼들의 전쟁에서 단숨에 최강 빌런 자리를 꿰찼다.

어떤 죄책감도 없이 각종 범법 행위들을 저지르고 있는 재욱의 행보에 시청자들이 매번 소름 돋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이유는 김영민의 연기력 덕분이다. 야망가와 사기꾼이라는 본캐와 부캐를 소화하기 위해 김영민은 사기꾼 특유의 여유로움을 장착했고, 욕망이 들끓는 섬뜩한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페르소나가 달라질 때마다 묘하게 달라지는 그의 표정, 눈빛, 말투로 인해 시청자들 역시 재욱의 마력에 빠져들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재욱의 '꾼' 스토리와 뒤틀린 야망이 밝혀지면서 그의 연기도 정점을 찍었다. 검사였던 유병준(민지오)과 대기업 회장의 밀회를 목격한 부모가 처참히 살해당했고, 이를 되갚아주기 위해 20년이 넘는 계획을 진행해온 재욱. 더군다나 '킹 메이커'라는 야망으로 현재 국회의원이 된 유병준을 '선수'로 찍었다는 점은 역시나 놀라웠다. 그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앉힌 뒤, 제 손 안에서 쥐락펴락하겠다는 그의 목표는 일반적인 복수의 방식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를 위해 대놓고 드러낼 수 없는 그의 감정 변화는 김영민의 연기를 만나 빛을 발했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야망을 꺼내 놓다가도, 부모님 이야기엔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로 조금씩 얼굴이 일그러졌고, 어느새 그 감정을 삭히고 여유로운 미소를 띄우며 돌변했다. 순식간에 감정을 뒤바꿔야 하는 쉽지 않은 연기도 물 흐르듯 소화하는 김영민 덕분에 시청자들은 새로운 빌런의 탄생을 제대로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제작진은 "김영민 아닌 김재욱은 상상할 수 없다. 킹 메이커라는 야망을 품기까지 재욱의 삶에 굴곡이 많듯이 감정 변화도 극과 극을 달린다"며 "감정 표현이 유독 어려운 캐릭터였지만 김영민이 완벽하게 소화해주고 있다. 현장에서 다양하게 아이디어를 내준 덕분에 활자 상으로 존재하던 캐릭터가 제 옷 입은 듯 활개치고 있다"라고 '연기 천재'의 저력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펼쳐질 '빌런' 김재욱의 활약과 김영민의 연기를 함께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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