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박지선과 박정민이 '나 혼자 산다'에서 펭수 얘기하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개그맨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나 혼자 산다'에 박정민과 함께 출연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아버지가 전화를 안 받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충격적인 소식에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해 12월 박지선이 박정민이 출연했던 MBC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펭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것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당시 박정민은 박지선에 대해 "굉장히 좋아하는 누나다. 영화 행사장에서 사회를 많이 봐서 친해졌다. 얼마 전 저희 팬미팅 사회도 봐주셔서 제가 고마워 하는 누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나와 자주 만난다"고도 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EBS 연습생 출신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선은 펭수의 열혈 팬인 박정민에게 펭수가 나온 화보부터 명함까지 각종 굿즈를 보여주며 함께 힐링을 나눴다.
너무나 행복해보였던 두 사람의 일상이 박지선의 비보와 함께 재조명이 되고 있는 것. 박지선은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을 치료 중이었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달 중순까지 제작발표회 MC를 맡아 무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건강 상태가 안 좋아져 관계자들의 걱정을 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영미는 라디오 생방송 진행을 중단했으며, 김원효는 SNS에 추모글을 남겼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박지선은 KBS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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