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라디오에서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장성규는 3일 방송된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한 청취자가 故 박지선의 비보를 언급하자 "나도 어제 많이 놀랐다. 속상했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한 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워낙 좋아했던 분이라 이 가을이 더 쓸쓸하게 느껴진다"며 "고 박지선의 팬으로서 오래 오래 추억하고 추모한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또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마음도 전했다.
장성규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을 통해서도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시청자로서 당신 덕분에 즐거웠던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좋은 분이란 말씀을 많이 들어왔는데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 삼가 고 박지선 님과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고 추모글을 게재했다.
故 박지선의 황망한 죽음에 라디오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배철수는 2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클로징에서 "코미디언 박지선과 같이 일한 적은 없다. 몇 번 만난 사이도 아니고. 2016년에 녹음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다가 잠깐 들러서 자기가 '배캠' 열렬한 애청자자라고 해서 사진 찍고 짧게 얘기 나눈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박지선의 명복을 빌었다. 박지선이 생전 개그 코너에서 자주 불렀던 미니 리퍼튼의 '러빙유'가 엔딩곡을 장식했다.
같은 날 KBS 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도 박지선을 추모했다. 라디오 진행 도중 비보를 접한 윤정수는 "박지선이 생전에 좋아했던 곡"이라며 H.O.T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을 선곡했다.
안영미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서 동료 박지선의 소식을 접한 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으며, 모친의 유서 성격의 메모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극단적 선택에 초점을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이대 목동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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