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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故 박지선 추모 "아버님·오빠, 하염없이 울더라…영원히 기억할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절친했던 故박지선의 빈소를 다녀온 뒤 추모글을 남겼다.

3일 김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선아. 8월 중순 그렇게 아파보였는데. 낫고 보자고 했는데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영철은 "오늘 아버지가 나를 보자마자 안고 우시고 그리고 너희 오빠도 내 손을 잡으면서 울고 두분이 정말 하염없이 우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치겠더라"라고 빈소에서 만난 가족들 이야기를 전하며 안타까워했다.

개그맨 김영철이 故 박지선을 애도했다. [사진=김영철 인스타그램 ]

김영철은 "자꾸 카톡 들어오면 너 생일이 떠 있어. 우리 아마 오늘 쯤이면 단톡방에 생일축하한다고 보내고 '야 우리 언제봐?' 누군가가 바쁜 척 하면 또 누구 놀리고 그렇게 했을텐데"라며 박지선의 생일을 언급했다.

이어 "늘 이른 시간 성실하게 이른아침 늦지않고 라디오에 3년 동안 함께 해주었던거 정말 고생했고 고마워. 버릴거 1도 없던 지선아"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김영철은 "거기서는 진짜 아프지말고 고통없이 있길 바래. 떡볶이 코트입고 폴로셔츠 입고 라디오 문을 열고 '선배니임~' 하고 들어올거 같아. 누구보다도 잘 따랐던 후배 지선이 젤 재밌고 똑똑하고 특별했던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애도했다.

김영철은 이날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이하 '철파엠')에서도 "사람들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제가 참 아끼고 사랑한 후배였다"라고 고 박지선의 사망을 언급했다. '철파엠' 게스트로도 출연했던 박지선의 생전 목소리가 흘러나와 청취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집을 찾은 박지선의 부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던 중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2007년 연예계 데뷔한 박지선은 KBS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에 출연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각종 가요 쇼케이스 및 방송 제작발표회 진행에 나서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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