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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지선, 생전 SNS 통해 모친과 유쾌한 일상 공개...재조명되며 '가슴 먹먹'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故 박지선(36)이 생전 SNS을 통해 공개했던 모친과의 일화가 재조명되며 먹먹함을 안기고 있다.

박지선은 과거 SNS를 통해 부모님과 얽힌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소개했다.

박지선은 "친구가 골라줘서 큰맘 먹고 겨울 코트를 하나 구입했다. 엄마가 이거 개콘 소품이냐고 물어봤다. 친구한테 절교 문자를 보내야겠다. 엄마 고마워요" "뉴스를 보니 오늘 날씨가 아주 좋았다고 한다. 엄마가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갔다 오라며 내게 음식물 쓰레기를 건네줬다. 엄마 사랑해요" 등의 유쾌한 일화들을 공개했다.

박지선 [스카이드라마]

또 "엄마가 날이 아직은 쌀쌀하다고 패딩을 입으라고 했다. 방금 길에서 반팔 입은 청년들과 눈이 마주쳤다. 조심스레 몸살 연기를 해본다" "출근 전 엄마가 울애기 밥 줘야지 해서 밥 먹으러 나갔더니 금붕어 밥을 주고 계셨다. 그리고 식탁은 말끔했다" "오늘은 엄마가 영어공부를 시작했다며 이제부턴 영어로만 얘기할 거라고 다짐한 지 삼 일째다. 그리고 엄마가 말이 없어진 지 삼 일째다" 등 엄마와의 일상을 공개해 당시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한편, 2일 박지선은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은 두 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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