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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승장 김태형 감독 "알칸타라, 담증세에도 잘 버텨줬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 LG와의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경기 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4회초 8-0의 리드를 잡았다. LG의 거센 저항에 고전하며 8-7까지 쫓겼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4회 이후 급격히 난조를 보이는 속에서도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정소희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정소희기자]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유찬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며 9-7로 달아났고 마무리 이영하가 9회말 LG의 추격을 잠재우고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6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오는 9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정규리그 2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5전 3승제의 일전을 치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를 했다. 며칠 안 남았지만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알칸타라가 목 담증세로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5회까지 잘 끌어줬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다만 "알칸타라가 담증세로 공 끝이나 변화구가 밋밋했다"면서도 "플레이오프에서는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규리그 전적에서는 7승 9패로 열세였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KT와 우리가 공격력이나 팀 스타일이 비슷하다"면서도 "KT 불펜이 LG보다는 공략하기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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