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이 팀을 6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두산은 전날 1차전 4-0 승리에 이어 시리즈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오재원은 1차전 3타수 2안타 3타점에 이어 2차전에서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차전 데일리 MVP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MVP까지 차지하며 가을 사나이의 명성을 이어갔다.
오재원은 경기 후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돼 기쁘다"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오재원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정규리그에서 85경기 타율 2할3푼2리 5홈런 27타점에 그쳤다. 불규칙한 경기 출장 속에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오재원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재원은 "시즌 마지막 몇 경기를 선발로 나가면서 경기 감각이 좋아졌다"며 "KT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재원은 이와 함께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내 경험상 우승이 확정되기 전까지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며 "준플레이오프 MVP를 받았다고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게 아니다. 한국시리즈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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