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방송인 김흥국이 과거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나 대인기피증까지 얻으며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김흥국이 과거 성폭행 의혹과 무혐의 처분 후 근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MC 팽현숙이 진심어린 조언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팽현숙은 친분이 전혀 없다는 김흥국과의 눈맞춤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팽현숙은 "얼마 전까지 겁날 게 뭐가 있냐고 자신 있었는데 밥도 안 먹고 혼자 우울해하고 밥도 안 먹고 굶는다는 사람이 배는 나와있더라"며 "그게 내 생각에는 술배인 것 같았는데 정말 보기 안 좋았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아저씨 스타일 안 좋아했다"며 "아저씨 배가 만삭 임산부처럼 불러서 너무 놀랐다. 아저씨는 술을 끊으셔야 한다"고 충고했다.
주눅이 든 모습의 김흥국은 "무혐의가 나와서 살았다 보다는 가족한테 미안하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했는데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니까 사람들 만나기가 두렵다"며 "축구하는 사람만 만나면서 버틴 것 같다"고 전했다.
팽현숙이 근황을 묻자 "집사람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남편, 아버지로서 만회해보려고 설거지도 해보고 아들, 딸 뒷바라지도 아내가 다 했으니 좀 쉬게 했는데 그게 양에는 안 찰 거다"고 말했다.
팽현숙은 "이런 얘길 해도 되나 싶지만 누군가 쓴 소리를 해야 아저씨가 반성을 할 것 같다"며 "아저씨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다"고 말하며 금주를 권했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2018년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지만 해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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