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이강철 감독 "소형준 호투, 팀에 많은 걸 안겨줬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호투를 펼쳐준 우완 루키 소형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1차전은 졌지만 소형준이 잘 던져주면서 선수단 전체에 큰 경험을 줬다"고 말했다.

KT는 전날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2-2로 맞선 9회초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결승점을 내줬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는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1차전 선발투수 소형준의 호투는 큰 위안이었다. 소형준은 두산 타선을 6.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슈퍼 루키'의 면모를 보여줬다.

팀 전체가 포스트 시즌 경험이 부족한 가운데 신인 같지 않은 대담한 투구로 팽팽한 흐름을 만들어줬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더 이상 칭찬할 게 없을 정도다. 소형준이 일찍 무너졌다면 경기의 긴장감이 떨어져 무의미한 1차전이 됐을 것"이라며 "우리가 부족한 포스트 시즌 경험 부족을 1차전에서 많이 얻었다"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또 "1차전은 졌지만 얻어 가는 게 많았다"며 "우리 야수들의 수비와 집중력도 시즌 때보다 더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